'日노선 재개' 3분기 매출 급증
내년 中방역 완화땐 회복 가속

관련 지역기여조례 없는 인천
카지노 리조트 줄개장 앞두고
상생논의 공론화 필요성 제기

코로나19 완화세로 관광 업계가 다시금 활기를 찾으면서 카지노 업계도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영종국제도시 등을 중심으로한 인천 카지노 산업과 관련한 상생 논의도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 증권가 등에 따르면 국내 카지노 업계가 거리두기 완화, 일본노선 재개 등으로 올해 3분기 매출·영업이익 등의 성장세를 보였다.<인천일보 11월11일자 4면 '파라다이스, 3분기 영업이익 383억 '697% 쑥''>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 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를 자회사로 둔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강원랜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카지노 업계는 모두 올해 3분기 작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게임을 하기 위해 칩을 구매한 총액을 의미하는 드롭액 또한 증가세였다.

향후에도 카지노 업계는 매출·고객의 지속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한 가지 확실한 건 성장의 폭은 정확히 예견할 수 없지만 적어도 흑자 기조가 충분히 가능한 현재 매출액과 고객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만으로도 턴어라운드인데 11월은 일본노선이 대폭 확대돼 일본 VIP 순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심스럽지만 내년 3월 이후 중국 회복까지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카지노 산업의 본격 회복세와 함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카지노 산업·관광 등의 부흥과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에 대한 논의도 발맞춰 공론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은 영종 지역을 중심으로 카지노 산업이 전개되고 있다. 영종도에는 현재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를 포함해 개장이 예정된 등 총 3곳의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공사를 진행 중인 카지노월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경우 내년 하반기 중 완공 및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요한 인천시총연합회 집행위원장은 “복합카지노가 있는 강원, 제주와 달리 인천은 카지노 산업과 관련해 지역사회 기여 방안이 전혀 조례·법제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종 파라다이스시티를 포함해 카지노 업계가 코로나19를 지나 전반적으로 본격 반등을 시작한 만큼 이제는 인천 지자체 관계기관의 법제화 노력과 더불어 카지노 사업자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 주민과의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넓게는 인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해나가는 선순환 구조 및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