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서비스노조 드림타워 카지노지부가 10일 임금투쟁에 돌입했다.

드림타워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드림타워 카지노의 성공적인 오픈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했지만, 드림타워 카지노는 외국인 경영진 등 일부만 고액 연봉을 책정하고 연봉 인상을 하는 등 온갖 특혜를 누리고 직원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측의 부당함을 알리고 그들만의 리그가 돼버린 드림타워 카지노 경영진을 향해 전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며 차별 임금 폐지, 생활임금 보장, 투명한 인사평가 시스템 등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드림타워 카지노 전체 직원 240여 명 중 노조에 가입된 인원은 60여 명이다.

이들은 "사측이 요구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부분파업, 전면파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타워 노조는 지난해 7월부터 불공평한 임금체계를 바로 잡고 불투명한 인사체계 개선 등을 위한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교섭 결렬을 사측에 통보하고 투쟁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