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슬롯머신 사업, 이삼걸 사장 유럽 벤치마킹…'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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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헌터스 댓글 0건 조회 1,013회 작성일 22-04-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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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슬롯머신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삼걸 대표이사의 유럽 벤치마킹에 돌파구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삼걸 사장은 영국,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지역에 자사 슬롯머신 ‘사베리’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해 10박 11일 일정으로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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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벤치마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슬롯머신 전시회인 ‘ICE쇼’에 참관하고 주요 제조사 미팅, 슬롯머신 유통망 조사, 영업장 환경조사 및 신규 게임 운영현황 파악, 사베리 머신 홍보와 마케팅 업무가 주된 목적이라고 전했다.

 

3일간 영국일정을 마친 이 사장은 14일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글로벌 슬롯머신 제조사(노보메틱사)를 방문해 유럽시장 코로나 전후 실적 분석, 향후 전망 조언과 머신 개발진행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7일 슬로베니아 류불랴나로 이동한 이 사장은 사베리 머신 홍보와 판촉에 이어 슬로베니아 유통망 조사, 영업장 환경조사, 신규 게임 운영현황 파악 등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강원랜드는 이번 이삼걸 사장의 유럽 카지노시장 벤치마킹은 답보 상태의 슬롯머신 사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라며 귀국 후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런던 ICE쇼 전시회에 사베리 머신 설치부스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머신의 홍보와 마케팅은 참관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 개최된 글로벌 전시회인 G2E에 4회 참석해 부스를 설치하고 사베리 머신의 홍보, 마케팅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머신 사업이 최악의 상황이라서 글로벌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후발 주자인 강원랜드는 머신사업 돌파구를 찾기 위해 글로벌 게임쇼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 마닐라에 상반기 중 연락사무소를 열어 동남아 머신시장 거점으로 만들 방침”이라며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머신사업의 중요성과 미래 비전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유럽지역 슬롯머신은 동남아시아와 문화와 정서가 완연히 다르다"며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부터 개척하는 방향이 바람직하고 동남아 고객들의 니즈도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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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7년 6월부터 슬롯머신사업을 본격 시작한 강원랜드는 2018년 20대를 시작으로 2019년 140대, 2020년 100대 등 총 260대의 사베리 머신을 강원랜드 카지노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강원랜드에 설치된 총 1360대의 슬롯머신 중 사베리 머신은 19%에 불과하지만 ‘부채춤’, ‘노인과 보물’등 2개 종류의 머신은 선호도가 높고 나머지 머신도 현상유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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