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카지노 영업 허용은 상징적 조치에 불과하단 해석이 나온다. 카지노 직원 대부분이 정부 권고에 따라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상황이다. 중국 본토와 외국 관광객 급감으로 방문자 수도 크게 줄었다. 올해 4월과 5월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샌즈차이나, MGM차이나, 윈마카오, 멜코인터내셔널, 갤럭시엔터테인먼트, SJM홀딩스 등 대형 카지노 운영사는 영업장 문만 연 채 매일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스탠리 호가 일군 카지노 제국 SJM은 현재 현금 자산 7억1000만 달러(약 9200억 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벌어들이는 돈이 아예 없는 상황에서 매달 운영비로 80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9개월가량 버틸 수 있는 금액이다.
한국 정부는 마카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비자 발급 제한을 완화했다. 이달 1일부터 마카오와 일본·대만의 국민을 대상으로 1년간 한국을 여러 번 방문 가능한 복수 사증(비자)을 발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