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시대 주목해야 할 게임사 '더블유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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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헌터스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2-09-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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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지난 8일 기준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80원을 돌파한데 이어 연말엔 145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강달러 시대에 미국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공략한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2년 설립, 창립 3년 만인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주력 장르는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국내에선 사행성 문제로 서비스가 불가능하나 페이스북 게이밍 플랫폼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모바일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더블유게임즈는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이스라엘 플레이티카(23%, 이하 시장 점유율), 호주 아리스토크랫(13%), 영국 SCI게임즈(10%)와 더불어 세계 4대 소셜카지노 게임 기업으로 꼽힌다.

더블유게임즈의 핵심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지난해 8월, 나스닥에 티커명 DDI로 상장됐다. 국내 게임사가 나스닥에 상장된 것은 그라비티가 지난 2005년 상장된 이후 16년 만이었다.

공시에 따르면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올 상반기 매출 2047억원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미국 달러 기준 실적은 매출 1억6610만달러, 영업이익 475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5%, 영업이익 4.8%가 줄었다. 강달러 여파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9%p 이상 반사이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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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회사의 주가는 올해 세계적 경제 침체를 피해가진 못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코스닥 주가는 8일 종가 기준 4만3550원, 지난해 같은 날 5만7500원과 비교하면 25.3% 내려갔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의 나스닥 주가는 10.2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 15.5달러 대비 34.2% 떨어졌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소비자들이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에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월 미국 워싱턴 서부 지방법원에 접수된 건으로,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소송 합의금으로 1억4525만달러(약 2008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이 소송은 '유료로 구매한 칩을 구매해 게임에서 잃은' 이용자들이 제기한 것으로 금액 보전·손해 배상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공시가 나온 날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9.8% 상승한 4만3150원에 거래됐다.

사측은 올 3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공식 사업 목적에 아이게이밍(i-Gaming)과 메타버스 분야를 추가했다. 아이게이밍은 온라인 카지노, 스포츠 베팅 등 모든 종류의 실시간 온라인 베팅을 지칭하는 용어다.

더블유게임즈의 슬롯게임 '웨어울프 윈드폴'은 지난 6월 30일, 영국도박위원회(UKGC) 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20여종에 이르는 슬롯 소프트웨어들의 인증을 받아 영국 온라인 베팅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올 4분기 안에 블록체인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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