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대 카지노株 오르고… 내국인 상대 강원랜드 주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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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헌터스 댓글 0건 조회 228회 작성일 23-02-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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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완화로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이 많아지며 외국인 상대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도 최근 상승세를 띠고 있다. 반면, 내국인이 이용하는 카지노인 강원랜드 주가는 방문객 감소로 부진을 겪고 있다. 금투 업계에선 “같은 카지노 종목이라도 상대 고객에 따라 업황이 갈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4일 기준 이른바 ‘외국인 카지노 3총사’라는 롯데관광개발, 그랜드코리아레저(GLK), 파라다이스의 주가의 최근 3개월 상승률은 각각 27.8%, 21.9% 1.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6%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낸 것이다. 카지노커뮤니티


코로나 방역이 점차 완화되며 외국인 입국이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정부는 작년 8월부터 2년여 만에 일본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지난 11일부터는 중국 발 입국자에 대해 단기 비자 발급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작년 일본인 국내 입국자는 약 29만7000명을 기록, 전년(1만5000명)의 20배로 폭증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도 320만명으로, 전년 대비 3.3배로 늘었다. 외국인 상대 시장에서 국내 카지노와 경쟁 관계인 마카오 카지노가 최근 당국의 규제로 위축됐다는 것도 희소식으로 작용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마카오 카지노 업체 6곳 합산 테이블 수는 6000대로 제한됐다.


반면, 내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의 주가는 같은 기간 14.7% 하락했다. 작년 4분기 하루 평균 방문자가 62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하면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595억원)의 절반도 안 됐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기간에 강원랜드 고객 일부가 온라인 카지노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금투 업계 관계자는 “전문적 ‘큰손’들이 주류인 외국인 카지노는 코로나 완화로 호황인 반면, 소액으로 즐기는 ‘일반인’ 비율이 높은 강원랜드는 경기가 침체되며 타격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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