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일제히 실적회복 '코로나 터널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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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헌터스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3-05-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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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엔데믹 일상회복에 힘입어 국내 카지노업계가 잇달아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기나긴 ‘코로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물론 내국인 대상 카지노 강원랜드가 일제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매출로 회복하고, 올해 기대이상의 실적 달성도 노리고 있다.


22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공시에서 지난 4월 카지노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368.6%나 크게 늘었을뿐 아니라 직전 3월(61억원)과 비교해 62.8% 상승한 실적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4월 누적 매출도 2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6%로 상승폭을 늘렸다.


제주도에 외국인전용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월 중국발 입국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해제 등 코로나 방역을 위한 중국발 여객 입국제한을 해제함에 따라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롯데관광개발과 함께 국내 3대 외국인전용 카지노로 불리는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도 똑같이 재현됐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4월 매출에서 전년동월 대비 216.2% 증가한 545억원을 달성했고, GKL도 같은 기간 매출에서 690.0% 오른 4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매출도 파라다이스는 전년동기 대비 166.0% 증가한 1888억원, GKL은 194.2% 불어난 1532억원을 나란히 기록해 ‘코로나 탈출’ 양상이 뚜렷했다.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입장 가능한 국내 유일 카지노인 강원랜드 역시 일상회복에 힘입어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강원랜드는 접근성(강원 정선)·영업시간 제약(강원랜드는 하루 20시간 영업, GKL 등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등으로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 카지노 고객 비중이 낮지만, 올해 1분기에 내국인과 외국인 카지노 고객 모두 전년동기 대비 2배 안팎씩 증가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올해 1분기 강원랜드 카지노 고객은 내국인 61만9041명, 외국인 5516명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7%, 111.3% 증가했다.


덕분에 강원랜드는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59.2% 상승한 3060억원의 카지노 매출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57.8% 많아진 3581억원을 올린데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켰다.


올해 상반기 초반 매출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일제히 회복하자, 카지노커뮤니티 업계는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베이징·상하이 등 ‘카지노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의 직항 노선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뿐 아니라, 중국 규제당국의 마카오 카지노 규제로 국내 카지노업계의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강원랜드도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게임기 한대당 평균 면적’을 넓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말 카지노 영업장 증설공사에 착수하는 동시에 스키장·골프장·워터월드·트래킹 등 강원랜드만의 강점인 사계절 리조트를 연계해 ‘카지노-리조트 매출 동반상승’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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