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금지’ 풀린 시카고에...40대 한인 사업가, 첫 카지노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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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헌터스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23-10-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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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금지 구역’이던 미국 시카고에 한인 사업가가 처음으로 카지노 문을 열었다.

3일(현지 시각)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도심 상업지구의 ‘메다이나 템플’에서 시의 첫 카지노 임시 영업장 개관식이 열렸다.

그간 일리노이주에서는 카지노 영업이 허용되지 않았다. 2011년 세수 증대를 위해 시카고에 카지노를 설립하고 도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2019년 처음으로 관련 법안이 통과돼 시카고의 카지노 사업권 공개 입찰이 진행됐다.

이번에 시카고에서 첫 번째 카지노 사업권을 따낸 운영업체는 한인 사업가 수 김(48·한국명 김수형)이 회장으로 있는 대형 카지노 리조트 사업체 ‘발리스’(Bally’s Corp)다. 김 회장은 뉴욕 맨해튼의 스타이브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부터 헤지펀드 업계에서 일하며 2007년 헤지펀드 운용사 ‘스탠더드 제너럴’을 설립했다고 한다. 2016년 발리스에서 사외 이사로 재직하기 시작했다.

발리스는 지난달 9일부터 메다이나 템플에 56세트의 테이블 게임과 750여 대의 슬롯머신을 설치하고 시범 영업을 해왔다. 발리스는 앞으로 시카고 도심에 총 17억4000만달러(약 2조4천억원)를 투입해 최첨단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세울 계획이다. 개장 목표는 2026년으로 이곳에는 초대형 카지노는 물론 호텔과 레스토랑 바, 라이브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발리스는 리조트가 문을 열면 연 8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3일 열린 개관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제시 화이트 전 일리노이 총무처 장관 등 지역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존슨 시장은 “이곳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장소 그 이상”이라며 “앞으로 시카고에서 탄탄한 재정과 활기찬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일반적인 온라인슬롯 달리 다른 고객층을 찾고 있다”며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이 이 도시에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카지노 개장은 영구 카지노커뮤니티 를 건설하는 긴 여정의 첫 번째 단계일 뿐”이라며 “우리는 지역 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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