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첫 회원제 한류 골프장 "내년 10월 시범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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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헌터스 댓글 0건 조회 2,107회 작성일 21-12-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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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앞두고 하나투어와 골프투어상품 개발 협약
연해주 극동대학교 캠퍼스에 골프 아카데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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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부산기업이 건설 중인 한류 K골프장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가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이 골프장은 내년 10월 시범 라운드를 시작으로 2023년 8월 완전 개장될 전망이다.

부산·경남에서 30년 이상 골프장 컨설팅과 회원권 분양사업을 펼쳐온 이 분야 국내 최고 기업인 ㈜훼미리 정일수 회장은 16일 "블라디보스토크 경제관광특구 '프리모리에' 카지노 단지에 건설 중인 블라디보스토크 최초 36홀 회원제 골프장 공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10월 18홀 시범 라운드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공사로 선정된 남흥건설이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 공사는 극동러시아에서 가장 긴 7.5㎞ 길이 36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건설된다. 이 관광클러스터에는 총 70억루블(10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골프호텔과 수상엔터테인먼트센터 '워터파크', 어린이 놀이공원, 자전거도로, 테니스 코트 같은 다양한 오락·부대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러시아 국영 연해주개발공사와 합작으로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 우동에 본사를 둔 ㈜훼미리는 계획대로 골프장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 14일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전 준비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과 육경건 하나투어 부사장, 김창훈 상품기획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연해주 극동대학교과 손잡고 초·중·고, 일반인들에게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골프 아카데미'를 러시아 최초로 개설, 운영하는데도 합의했다.

지난달 극동대학교 총장과 협약을 통해 캠퍼스 안에 4만9500㎡ 부지에 드라이브 거리 230m에 달하는 30개 타석 규모와 어프로치, 벙커샷 연습장까지 갖추기로 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단순히 골프장 운영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과 골프산업 활성화를 위해 아카데미까지 개설하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극동대학교에서 골프학과 개설까지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가 K골프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블라디보스토크가 러시아 중요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골프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인식에 정부 관계자들도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골프장이 생기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외국기업 유치에도 한몫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연간 15만명 이상이 찾게 될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가 개장되면 골프장비산업 물론 골프 의류, 호텔 숙박업, 식당·외식업 등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엄청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러시아 정부가 이곳 경제특구에 카지노 단지를 만든 이유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방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다 북극항로 개발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가 갈수록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름 휴가철의 경우 평균 24~26도의 기온으로 쾌적하고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천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가 당초 27홀에서 36홀 골프장으로 짓게 되는 과정에서도 카지노가 12곳에 들어서는데 27홀로는 부족하다고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이뤄냈다"면서 "앞으로 늘어날 수요로 볼 때 매우 잘 된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의 골프회원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창립회원(3500만원) 200명과 1차 회원(4500만원) 300명 모집을 완료한 훼미리 측은 현재 2차 회원(6000만원)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한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경제관광특구지역으로 선정한 뒤 '극동의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노리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특별경제구역 프리모리에의 경우 골프장을 둘러싸고 모두 12개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2개의 카지노가 개장돼 운영에 들어갔고, 6개가 건설 중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종착지이자 '극동의 마카오'로 떠오르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2시간에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이곳을 오가는 국제선이 부산 김해공항, 인천공항은 물론 대구공항, 청주공항 등에까지 개설돼 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골프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짧은 거리에 '서양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는 킹크랩 등 해산물이 풍부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리에의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는 2009년 8월 러시아 연방정부 발표에 따라 시작됐다. 러시아 정부는 이곳 리조트 개발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 연해주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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