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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 몸통 김영홍 측근' 불법 카지노 임원들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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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 리조트 내 ‘아바타 카지노’ 관계자
총책 구속 기소…부장·차장은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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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을 도와 해외 불법 카지노를 운영한 측근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상균)는 도박공간개설방조 혐의로 카지노 총책 최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부·차장급인 김모씨와 이모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김 회장의 도피 자금처로 알려진 필리핀 세부 이슬라 리조트 내 불법 ‘아바타 카지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아바타 카지노’는 이용자들에게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하고 자금 송금 계좌를 알려주는 방식의 원격 도박 시스템이다.


최씨는 최근 다시 개장한 것으로 알려진 카지노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인물로, 막탄이슬라리조트앤스파 법인의 주주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 외에도 범인도피교사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강제집행면탈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당한 상황이다. 최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다 지난달 한국으로 귀국한 뒤 체포됐다.


최씨는 카지노 일일 업무 마감 일지를 보고받은 인물로도 알려졌으며, 특히 김 회장의 도피 자금 출처와 도박장 자금 흐름도를 가장 최근까지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또 도박공간개설죄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정모씨와도 지시와 보고를 주고받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와 이씨는 정씨의 직속 부하로 수사기관의 여권 무효화 조치 이전에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이슬라리조트에서 아바타 카지노를 운영, 320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아울러 경찰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아바타 카지노’의 나머지 관계자 33명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카지노 관련 인물들은 앞서 기소된 인물들을 포함해 모두 37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단계에서 남은 인물은 김 회장에게 수익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그의 도피를 도운 의혹을 받는 친척 김모씨뿐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월 말 귀국했다가 출국 금지를 당한 뒤 소환 조사에 응한 김씨를 통해 김 회장과 통화한 녹음 파일도 확보했다.


이처럼 최측근들에 대한 검·경 수사가 연달아 이뤄지면서 김 회장의 행적 추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필리핀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은 주변 인물들과도 텔레그램 등으로만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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