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막아라"…마카오, 11일부터 일 주일간 카지노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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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7-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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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MGM 카지노 사업장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카오 내 코로나 확산세가 본격화되자 세수의 80% 이상을 책임지던 카지노 영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10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마카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식당은 포장 판매만 가능하며 모든 주민은 긴급한 용무나 생필품 구매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또한 외출 시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다만 슈퍼마켓, 병원, 약국, 통신, 대중교통 등은 운영한다.  

앞서 마카오는 코로나가 확산한 지난달 18일 이후 학교와 공공시설, 유흥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폐쇄했다. 다만 세수의 80%를 도맡고 있는 카지노 영업은 허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3주 사이 누적 감염자가 1374명으로 늘어나자 결국 카지노도 문을 닫게 됐다.

인구가 약 66만 명인 마카오는 팬데믹 시작 후 지난달 중순까지 2년 반 동안 누적 감염자가 80여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추세다. 마카오에는 대형 공공 병원이 한 곳에 불과해 이미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이에 중국은 약 600명의 의료진을 파견해 임시 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마카오 주민의 90% 이상은 이미 코로나 백신을 맞았지만 코로나 신규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편 마카오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 저위험 지역에서 온 여행객에 대해서만 격리를 면제 중이다. 중국의 고위험 지역이나 그 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경우 열흘 간 호텔에서 격리된 이후 7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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