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투기로 캄보디아 국경 ‘로열힐 카지노’ 공습… 국경 분쟁 확대

태국, 전투기로 캄보디아 국경 ‘로열힐 카지노’ 공습… 국경 분쟁 확대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태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캄보디아 국경 인근 카지노를 공습했다. 양국은 서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태국 현지 매체 타이PBS·더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12월 9일 태국 공군이 F-16과 JAS-39 그리펜 전투기를 투입해 캄보디아 오스마치 지역의 ‘로열힐 카지노(Royal Hill Casino)’를 공습했다.

태국군은 해당 카지노가 최근

• 캄보디아군의 드론 운용 거점,

• BM-21 다연장 로켓(MLRS) 보관 장소,

• 병력 집결지
  로 사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공습 대상은 카지노만이 아니었다

태국군은 국경 인근 고지대에 설치된 케이블카 시설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이 군수품 운반에 활용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양국 정부는 어떻게 반응했나?

• 태국군: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

• 태국 외교장관: 캄보디아에 “군사 행동을 멈추고 협상에 나설 것” 촉구

• 캄보디아 측: “우리가 먼저 대화를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경 응수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공습으로 문화재 ‘타크라베이 사원’이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미국도 중재 의사 표명

지난 10월 양국의 휴전 협정을 중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연락해 조율하겠다”며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태국 측은
“미국이 관세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휴전·협상 문제를 무역과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