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쩐의 전쟁’에 뛰어든 美 카지노 거물 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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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인수 베팅?
미디어 ‘쩐의 전쟁’에 뛰어든 美 카지노 거물 수 김
미국 유력 투자자가 CNN 인수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인공은 뉴욕 투자사 **스탠더드제너럴(Standard General)**의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수 김(Soo Kim·김수형) 대표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팅에서 CNN 인수설과 관련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It’s not untrue)”라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그는 “아직 많이 진행된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의 주요 주주 가운데 한 명 이상이 CNN을 포함한 케이블 방송 자산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며 뉴욕의 유명 투자자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FT가 언급한 ‘유명 투자자’가 바로 수 김 대표다.
위기의 CNN, 행동주의 투자자 시선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에 미국으로 이주한 김 대표는 프린스턴대 졸업 후 월가 애널리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7년 스탠더드제너럴을 설립한 뒤 아메리칸어패럴, 라디오셱 등 파산 기업에 투자해 정상화를 시도하며 행동주의 투자자로 이름을 알렸다.
시청률 하락과 정체성 논란에 시달리는 CNN이 그의 레이더에 포착된 것도 이 같은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2012~2016년 미국 4위 지역 방송 그룹 **‘미디어 제너럴’**을 키워 매각한 경험도 갖고 있다.
2022년에는 90억 달러(약 13조 원)를 들여 지역 방송국 60여 곳을 보유한 테그나(Tegna) 인수를 추진했지만, 당시 바이든 행정부의 연방통신위원회(FCC)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는 이를 두고 “민주당 정부에 뒤통수를 맞은 적이 있다(got screwed)”며 뼈 있는 발언을 남겼다.
카지노에서도 ‘언더독의 반란’
수 김 대표는 최근 카지노 업계의 핵심 플레이어로도 급부상했다. 2022년 시카고 도심 유일 카지노 사업권 경쟁에서 윈 리조트, 하드록 등 글로벌 공룡들을 제치고 승리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뉴욕시 최초의 카지노 사업권 3곳 중 하나를 따냈다.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인 브롱크스 골프장 부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으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은 곳이다. 김 대표는 “트럼프 일가와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고 밝혔다.
규제 산업에 강한 이유
김 대표는 방송과 카지노처럼 정부 규제가 강하게 작용하는 산업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성장 배경을 언급했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떤 최악의 상황도 견딜 수 있게 된 것 같다.”
카지노 사업권 심사 과정에 대해서는 “조사 기관이 15년 전 기록까지 샅샅이 훑고, 고등학교 친구들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나에 대해 묻는다”며 웃어 보였다.
“한국 시장? 내부자들의 시장”
투자자 관점에서 본 한국 시장 평가에 대해 김 대표는 솔직한 진단을 내놨다.
“한국은 내가 미국에 왔던 1980년대보다 훨씬 미래적인 나라가 됐고, 전 세계가 한국 문화를 사랑한다. 그건 늘 자랑스럽다.”
다만 그는 “한국 시장은 진짜 시장이라기보다 내부자들의 시장이며, 겉보기엔 저평가돼 보일 수 있지만 지배구조와 법치주의가 약하고 영향력만 존재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CNN 인수설을 둘러싼 수 김 대표의 행보는 단순한 미디어 거래를 넘어, **자본·정치·규제가 얽힌 ‘쩐의 전쟁’**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카지노와 미디어, 두 규제 산업을 동시에 겨냥한 그의 다음 수에 글로벌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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