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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에 외국인 카지노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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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드림타워 5월 카지노 매출 역대급…중국·일본 관광객 증가가 실적 견인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가 비수기로 꼽히는 5월에도 이례적인 호황을 기록했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의 체감 구매력이 커진 데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카지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달 순매출이 500억 원에 육박하며 역대 5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도 월간 기준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서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제는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국인 카지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카지노 업체 매출 동반 상승

제주드림타워뿐 아니라 국내 주요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도 올해 들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카지노 사업에서 21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한 수치다.

파라다이스 역시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에서 운영 중인 카지노 실적이 개선되며 올해 누적 매출 41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규모다.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지난 5월 매출이 4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40.8%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누적 매출도 1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중국·일본 관광객 증가가 핵심 요인

카지노 업계 호황의 가장 큰 배경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00만 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약 199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카지노 업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큰손 고객층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들의 귀환은 카지노 매출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 관광객도 124만 명을 넘어서며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대만, 미국, 필리핀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올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 200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의 실적 개선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 구매력 확대

최근 원화 가치가 달러, 위안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화 금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카지노에서 칩을 구매하는 금액인 드롭액도 증가했다. 지난달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고, GKL 역시 5월 드롭액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원화 약세가 외국인 고객의 게임 참여 여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외화를 환전하더라도 더 많은 원화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카지노 이용 금액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호텔·식음료 매출도 함께 상승

카지노 호황은 호텔과 식음료 매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 부문은 지난달 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객실 이용률도 87.3%에 달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식음료 부문 매출 역시 전월보다 약 8% 증가한 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지노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숙박, 레스토랑, 쇼핑 등으로 소비를 확대하면서 복합리조트 전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 성수기 앞두고 기대감 커져

카지노 업계는 7월과 8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4월 월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여름 성수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 증가, 원화 약세, 복합리조트 소비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은 당분간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지노 업계 입장에서는 단순히 게임 매출 증가뿐 아니라 호텔, 식음료, 쇼핑 등 부대사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호황의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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